똑바로寶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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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으로 들어온 장애인 문제
내 삶으로 들어온 장애인 문제 최문정(프리랜서) 2002년 3월 28일 아침, 나는 광화문에 있었다. 그 때 당시 장애인복지신문사 새내기 기자였던 내게 주어진 임무는 장애인의 최저생계비 현실화를 요구하며 홀로 농성을 벌이다가 수면제를 먹고 생을 마감한 ‘장애인 인권 운동가 고 최옥란’씨의 노제를 취재해 오라는 것이었다. 장례를 치르려는 장애인 단체와 이를 막아서려는 경찰, 늦었다고 경적을 울려대는 출근 차량이 한데 뒤섞여 광화문 일대는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그날의 풍경은 15년... |
옆에 있어도 보지 못하는 이유
옆에 있어도 보지 못하는 이유 박준범(YTN 라디오 PD) 10여 년 전 교사들이 모여 들꽃 여행을 가는 모임에 초대 되어 함께 동행 한 적이 있습니다. 계절은 여름을 목전에 둔 시점이었고, 우리가 보러 간 꽃은 해당화였습니다. 서해안 태안반도 해변 어디쯤에 버스가 정차한 뒤, 들꽃에 대해 설명해 주는 선생님과 간단한 사진 촬영 기법을 설명해 주는 선생님을 중심으로 동아리 소속 선생님들은 해변에 핀 해당화를 진지하게 관찰했습니다. 해당화는 우리나라 바닷가 모래땅과 산기슭에서 나는 낙엽관목으로 꽃잎... |
이웃의 외침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
이웃의 외침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 박준범(YTN 라디오 PD) 그들이 처음 공산주의자들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자주의자가 아니었기에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기에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에 그들이 유대인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기에 그들이 내게 왔을 때 나를 위해 말해 줄 이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이 시는 마틴 니묄러라는 독일의 목사가 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