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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을 살아가기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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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을 살아가기

김송현(통통기자단)
 한낮의 최고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월 중순부터 지난 8월 1일까지 919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5명은 숨졌다고 했다. 이에 행정당국은 한여름 무더위를 자연재난에 준하는 상태로 보고 폭염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 고혈압, 심장병환자, 장애인 등은 조심해야 한다. 목숨을 위협하는 이 더위를 피하는 나만의 노하우를 소개하고자 한다.
더위를 피하는 나만의 노하우Ⅰ
무더운 여름~!! 마음 같아선 시원한 바닷가에 앉아 위스키 한잔을 하며 취하고 싶지만 몹쓸 나의 바퀴벌레(전동휠체어)를 타고 갈수있는 곳은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는 카페에 앉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위스키 삼아 마신 것 뿐~!! 꿈과 현실은 많이 다르지만 그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땀과 더위는 사라진다.
더위를 피하는 나만의 노하우 Ⅱ
사람들은 더위를 이기기 위해 복날 삼계탕을 먹지만 여름이 되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물냉면과 갈비를 즐겨 먹는다. 식초와 겨자가 듬뿍 들어간 물냉면을 먹고 나면 코가 톡 쏘는 찡한 느낌과 함께 땀이 흐른다. 하지만 그 오묘한 느낌이 지나가고 나면 머리가 띵~하면서 시원함을 느낀다. 그래서 여름이면 적극추천 하는 음식이다.

다행히 태풍 노루는 한반도를 비끼고 일본으로 갔지만, 지난달 쏟아진 폭우로 인해 몇몇 지역에서는 많은 피해를 입었다. 폭우로 인해 이재민 발생들의 피해도 있지만, 작게는 생활의 불편도 초래한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에게 호우는 이동 시 많은 불편을 가져다준다. 호우 시 나의 대책 요령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호우 시 나의 대책요령Ⅰ
이 우주복같이 생긴 것은 전동휠체어 우의 이다. 비가 올 때면 이 우의로 내 몸과 바퀴벌레(전동휠체어)를 함께 감싼다. 이 우의로 대부분에 비는 피할 수 있지만 강한 비바람은 피할 수 없다. 그리고 지퍼가 등 위에 달려 있어 타인에 도움 없이는 우의를 벗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비를 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특이한 모양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는다.
호우 시 나의 대책요령 Ⅱ
서울 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콜택시다. 출퇴근 시 자주 애용하는 나의 교통수단이다. 집 앞 까지 데리러 오는 편리한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비를 맞지는 않지만 비가 오는 날 이용하려면 대기시간이 무려 2시간~3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 출근길은 지각하는 날이 다반사다. 일반택시처럼 장애인 콜택시도 가까운 지점에서 운영하는 것을 도입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지난 8월 7일은 입추였다. 가을로 접어든다는 것이다. 이 후덥지근하고 습한 날씨가 가을을 맞아 산들산들 가을바람이 부는 서늘한 날씨로 어서 바뀌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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