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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장애대학생 채용설명회, 그 현장을 가다.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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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장애대학생 채용설명회, 그 현장을 가다.

최하늘(통통기자단)

지난 4월 6일 벚꽃이 아름답게 피던 따뜻한 봄날,
서울 The-K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016 장애대학생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장애대학생 채용설명회는 장애대학생에 대한 취업 기회를 제공해주기 위하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주최로 대기업, 정부기관이 함께 하는 행사이다. 2013년부터 시작되어 4회 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에서는 장애인 채용에 대한 정보 제공과 취업 성공을 위한 컨설팅 등 취업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코리아세븐, ㈜두산, 국방부, 롯데하이마트(주), SK주식회사 C&C, CJ제일제당, 현대건설(주), 인사혁신처, LG CNS, 아모레퍼시픽 등 총 10개 기업이 참석하였다. 행사는 메인행사인 채용설명회와 부대행사인 채용정보관 운영, 취업컨설팅관 운영, 공단홍보관 운영으로 구성되었다. 취업설명회는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3개 기업이 채용설명회를 하였고 2부에서는 7개 기업이 채용설명회를 하였다. 채용설명회는 각 기업의 담당자가 기업의 연혁, 부서, 인재상, 채용계획 및 채용절차, 장애인 특별전형, 장애인 채용 시 중점을 두는 부분,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 쓰는 요령 등 채용에 유리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설명해주었다. 설명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한 대학생들이 많은 질문을 하여 취업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부대행사는 채용정보관, 취업컨설팅관, 공단홍보관 부스를 설치하여 진행되었다. 메인행사와 부대행사는 동시에 진행되어 관심이 있는 기업이면 설명회를 들은 후 추가 질문이 있거나 더 알고 싶은 정보가 있는 경우에는 밖에 설치된 해당기업의 부스로 방문하여 담당자와 상담을 할 수 있게 하였다.

 

  • 2016장애대학생채용설명회 2016장애대학생채용설명회

 

장애대학생 취업설명회는 일반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채용정보 및 취업방법을 알 수 있어 방문한 보람이 있었다. 특히 장애인 채용에 어떤 기업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와 국방부와 인사혁신처 또한 장애인채용에 대한 큰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도 몇 가지 있었다. 먼저, 기업에서 장애인 채용에 있어 장애 유형에 따른 업무 조정이나 제한되는 업무 등을 파악해두지 않았다는 것과 특정 유형의 장애를 가진 장애인을 채용해 본 적이 없어서 그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또한 설명회에서는 이력서 및 자소서를 잘 쓰는 방법과 회사의 정보를 알려주는데 큰 비중을 두어 장애인이 각 부서에서 할 업무에 대한 내용의 설명이 없어 아쉬웠다. 그래도 이 부분은 부스에 가서 따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두 번째는 기업에서 장애인 채용 경험에 따른 장애 유형에 따른 특정 업무의 어려움이나 그 어려움으로 인해 장애 유형별로 보완이 되었으면 하는 점 또는 적합한 업무 등의 설명이 없어 아쉬웠다. 물론, 아예 거론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장애에 따른 유형별 접근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필자와 같은 청각장애의 경우 어떤 분야의 업무를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직접 부스로 찾아갔고, 기업담당자는 장애인 채용에 관련된 질문을 성심껏 대답을 해주었다. 또 상담 후에는 기념품을 주는 등 배려하려는 노력을 해주는 점은 좋았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고용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장애인 취업은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국가와 기업이 장애인 채용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이 더 배려하는 환경에서 일하게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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