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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화장실 이용할 수 없어 길거리 배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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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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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화장실 이용할 수 없어 길거리 배회...” 장수철(통통기자단, unicornjang@hanmail.com) 얼마 전 김씨는 같은 장애를 가진 분들의 친목도모를 위한 자조모임에 참석 했다. 김씨는 현재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쳐 현재 하반신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생활 하고 있다. 오래간만에 친구와 동생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을 많이 되었다. 왜냐하면 생리 현상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모임장소는 고양시 일산에 있는 복합쇼핑몰 라페스타로 비교적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 있는 곳이라 안심이 된다고 한다. 평소 장애인들이 가장 힘들어 하고, 편의를 위해 개선되어졌으면 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편의시설, 교통수단, 접근성이라고 대답한다. 세 가지 모두 다 중요하지 않은 게 없지만, 그 중 가장 빨리 개선되어져야 했으면 하는 것이 접근이 가능한 화장실이라고 했다. 모임당일 김씨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김씨는 크게 실망하고 말았다.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라페스타 인근에는 건물마다 장애인 화장실이 만들어져 있었다. 하지만 설치만 됐을 뿐 이용조차 할 수 없는 '무늬만 장애인 화장실'이 수두룩하였다. 휠체어를 탄 김씨 화장실을 이용하려 하였지만 접근하기 어려웠고 가까스로 들어가더라도 안에 청소도구며 비품이 가득해 창고나 다름없었다. 결국 쓰레기통을 옆으로 살짝 밀치고 지저분하고 좁은 공간에서 해결하여야 했다. ![]() <관리가 잘 안되어 있는 장애인 화장실> 또한 '사용 중'이라는 불이 들어온 한 장애인 화장실은 한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었고 아예 잠겨 있다. 또한 기준을 맞추는 데만 급급한 화장실도 곳곳에 눈에 띄었고, 세면대는 있지만 손 건조기가 작동하지 않거나, 심지어 건조기는 있는데 정작 손을 씻을 세면대가 없는 곳도 있다. 김씨는 "일반 사람들하고 달리 (장애인 시설은) 편의상, 무늬상만 표시 해놓은 것 같아서 저는 좀 오늘 하루 내내 씁쓸했습니다." 라고 전했다. 위와 같이 사전에 철저한 조사 없이 많은 금액을 들여 만들어 놓은 장애인 화장실은 쓰레기 창고와 청소 도구보관 함으로 사용 되고 있었다.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아기엄마들이 어떻게 해보려 해도 단속 권한이나 모니터링 제도가 없어 있어도 정작 사용 할 수 없는 공간이 되었다. ![]() 지금 현재 장애인 화장실은 예전과 달리 다목적 화장실로 바뀌고 있는 추세이며, 장애인, 노인, 임산부 분들의 공용으로 바뀌고 있다. 고양시에는 많은 금액을 투자 하여 만든 시설들이 관리 감독 없이 방치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실태는 김씨와 같은 장애인에게만 해당 되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해당 되는 사항으로 장애인 편의시설뿐만 아니라 사회 기반 시설에도 관심을 가지고, 처음의 취지에 맞게 끝까지 갈 수 있도록 관리 감독과 함께 좋게 유지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시민들의 인식 또한 바뀌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사진출처> 장애인화장실도면 http://blog.naver.com/enerzone?Redirect=Log&logNo=70133536926 표지 http://designfile.tistor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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