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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함께 하는 당신의 일터가 아름답습니다”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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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함께 하는 당신의 일터가 아름답습니다”
 
 
조종란(성민복지관관장 /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
 
대학에서 전산을 전공한 A씨는 지체장애 3급으로 장애인 직업훈련기관1)에서 IT융합분야 디지털 융·복합형 과정을 통해 보안 및 웹접근성 관련 교육을 받았고 지금은 IT관련 공공기관에서 사이버보안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A씨 외에도 많은 장애인들이 사업체 현장에서 당당한 근로자로 열심히 근무하고 있으며 이제 더 이상 ‘장애’ 자체가 일을 하는데 ‘장애’가 되지는 않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을 고용하는데 있어 제일 큰 애로사항으로 말하는 것이 직무를 수행할 적합한 인력이 없다는 것이다. 국가에서도 이러한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력의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A씨와 같이 전문적인 직업훈련 과정을 통해 우수한 기능을 갖춘 장애 인력을 수시로 배출하고 있으며, 기업별 맞춤훈련 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개별 기업이 현장에서 바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모집대행을 통해 장애인 채용과정 전반을 지원하여 적합인력을 알선하고 있으며 지원고용, 시험고용 등2) 취업 전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장애인이 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모습을 지켜본 후 채용을 결정할 수는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두고 있다.     
 
기업이 고민하는 또 하나의 장애인 고용 장벽은 장애인이 근무할 수 있는 작업장 등 고용환경이 갖추어져있지 않다는 것인데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금전적인 지원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융자 및 무상지원 제도를 통해 작업장 신·증축 및 기계장비 구입, 기숙사와 통근버스 차량 지원은 물론이고 장애인을 의무고용률 이상 채용하는 경우에는 장려금도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채용한 장애인근로자에 대해서는 보조공학기기지원을 통해 장애로 인해 업무수행이 제한되는 부분을 최소화 하고 있으며, 재택근무지원, 고용관리비용 지원 등의 제도도 활용할 수 있다. 장애인근로자가 근무하는 동안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개선을 원할 경우 해당 전문가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하여 ‘편한 일터 컨설팅’을 실시하기도 하는데 편의시설 진단 및 컨설팅을 통해 사업장의 편의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여 취업 장벽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이 외에도 표준사업장 설립 지원, 장애인식개선 교육 지원 등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장애인근로자를 채용하여 함께 일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제도들이 있다.
         
정부는 위와 같이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장애인 고용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들을 선발하여 매년 장애인고용촉진강조의 달인 4월에 상을 수여하고 있는데, 올해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기업은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장애인근로자를 채용한 곳으로 콜센터 직무로 장애인을 채용함은 물론 전체근로자의 복리후생을 위해 헬스키퍼 서비스를 제공할 시각장애인과 네일아트 서비스를 제공할 청각장애인을 채용하는 등 다양한 직무창출을 통해 장애인 고용도 확대하고 근로자들의 만족도도 높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장애인 고용은 조금의 관심만으로도 함께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일이다. 장애인고용을 막연하게 부담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현재 마련되어 있는 다양한 지원제도를 기업에 맞게 활용한다면 우수한 인력을 고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 확신한다. 이제 장애인과 함께 하는 보다 더 아름다운 일터를 만들어 가기 위해 행동하고 실천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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