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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차별, 장애인에 대한 인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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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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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차별, 장애인에 대한 인식 편집팀 사회 변화와 장애인 패러다임의 전환 장애인을 둘러싼 사회 환경은 크게 변화하고 있고 장애인 관련 문제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여기서는 그 동안 장애인 관련 이슈로는 비교적 주변에서 다루어져왔던 “장애인의 권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2008년에 제정되었다. 이 법이 제정된 배경으로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특히 장애인 수의 급증과 개인적 모델에서 사회적 모델로의 장애인 패러다임의 전환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반 시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의식의 변화는 크지 않다고 지적되고 있다. 장애인고용공단에서 실시한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정착을 위한 고용지원방안 연구(2011)에서 장애인의 자립생활에 가장 필요하다고 한 것은 편의시설 제공도 아니고, 경제적인 지원도 아닌 일반 시민들의 인식개선이었다. 인식개선 그리고 편견과 차별 이즈음 되면 도대체 인식개선이란 무엇인지, 편견과 차별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이다. 우선, 인식을 개선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편견과 차별의 의미는 무엇인지 한번 짚고 넘어가도록 해보자. 인식1)이 어떤 상황이나 상태를 알고 이해하는 것이라면, 의식2)은 인간이 자기 자신의 정신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각하는 심리적 상태(존 로크)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사업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려한다면, 인식개선은 ①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것 또는 알려고 노력하는 것, ②잘못 알았던 것을 제대로 알게 되는 것 또는 제대로 알려고 노력하는 것, ③ ①과 ②를 통해 올바른 의식이 확립되는 것, 이 세 가지를 뜻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장애인 인식개선에 대한 교육이나 캠페인이 실시 된 이후에 시민들의 이러한 의식 상태에 따라 그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복지의 질이 결정될 것이다. 그렇다면 “편견”과 “차별”은 무엇일까? 일반 사람들이 장애인에 대해 어떤 부정적 감정을 가지는 것이나 태도를 취하는 것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3)으로 볼 수가 있다. 또한 “차별”은 특정 사람들에 대해 불이익·불평등한 취급을 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배제행위나 우열성의 적용이 존재한다. 따라서 차별과 편견은 다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장애인을 올바른 인식(아는 것)이 편견(부정적인 태도)을 불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의 방향은... 그렇다면 어떠한 방법을 통해 “올바른 인식”을 심을 수 있을까. 올바르게 인식하기 위한 첫 번째 해결책은 “장애인과의 접촉”이다. 일본에서는 일반 고등학교에서 강제적으로 장애인과 함께 체육대회하기를 교과과정에 포함시켰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처음 프로그램에 참여한 1학년들보다 2학년이 프로그램 준비에 더 적극적이며, 프로그램 진행과 참여에 있어서도 장애인에 대해 거리낌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으며, 장애인 접촉의 횟수에 따라 인식이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장애인과의 접촉”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 장애인과 동등한 입장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에 긍정적인 “장애인과의 접촉”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장애에 대한 정보전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중·고등학교에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학생들 대부분 그 시간을 노는 시간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전달방법으로는 인식개선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다양한 계층 특성에 맞는 흥미를 유발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는 인식 내용과 전달방법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장애경험 및 체험”인데, 이러한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서도 특히 신체장애영역에서 많이 다루어지고 있고 긍정적 태도로 개선하는데 있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빈번히 활용되고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잘 운영되는 케이스를 발굴하여 활발하게 적용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네 번째는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 내용의 개발”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인식 개선 프로그램은 전문가보다는 전문성이 결여된 “장애인”에 의해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장애인 당사자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 내용의 전문성을 고려했을 때 반드시 그것이 답이 아닌 경우도 있다. 여기까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관련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은 단기간에 그리고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사회의 다양한 계층에서 각자의 현재 입지와 역할을 고려하여 장애인에 대한 인식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하고, 의식수준을 고조하기 위해 인식전환의 기회를 능동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하며, 인식개선을 위한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이러한 프로그램 실시가 장애인의 “완전참여와 평등”,“사회통합”이라는 형태로 나타나야 할 것이다. 앞서 논한 점들을 곱씹어 보면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개인이 또 사회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답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참고문헌> 이진숙(2002), 장애인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조사, 원광대학교 Furuta Akiko(2005), 지역의 고령자 및 장애인 모의체험을 도입한 교육방법, 아이치고난 단기대학 Yanagihara Masafumi(2007), 일반시민의 장애, 장애인의 인식에 관한 연구, 오카야마대학교육학부연구논집 101호 pp.181~186, 오카야마대학교 ITo Naoki(2011), 장애인고용시책과 시민의 인권의식-한일비교조사에서-, 리츠메이칸산업사회논집 제47권제2호 pp. 105~119, 리츠메이칸대학 박경수 외(2011),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정착을 위한 고용지원방안 연구, 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위탁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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