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寶記(보기)
Home > 간행물 > 웹진 '통' > 이전호보기 > 똑바로寶記(보기)
장애인 예술 공감(共感) | |
---|---|
작성자 |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
첨부파일 | |
장애인 예술 공감(共感) 윤향미(사회복지사) 예술 활동은 대상에 대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행위로서 인간이 가진 표현에 대한 본능과도 같습니다.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인간의 창작 활동은 신이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창조적 활동에서 부여받은 자연스러운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예술 활동은 온갖 사물을 대하며 갖는 희(喜)·노(怒)·애(愛)·락(樂)의 표현이며, 자연과 영혼에 대한 끊임없는 대화이기도 합니다. 그 예술 활동은 음악, 조형, 몸짓, 문학 등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어지며, 그 과정과 결과물을 만나는 인간은 표현의 성취에 감동하게 됩니다. 예술 활동은 남녀노소를 무론하고 크고 작은 영향을 주며, 국적의 경계도 넘어 공유되고 향유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술 활동은 장애인에게 있어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언어적 표현 기술이 비록 유아기에 머물러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때로 그 예술적 표현 기술은 천재적 재능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예술로 표현된 그들의 언어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마음의 눈과 귀로 보고 들을 때 우리는 이들의 예술 활동에서 또 다른 감동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의 작품에 담긴 관찰력 뛰어난 사실감은 마치 투사기를 비춘 것처럼 섬세하기도 하며, 돋보기를 갖다 된 것처럼 확대되어 있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사고의 틀을 벗어나 전혀 다른 각도에서 보지 못한 부분을 보며 생각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많은 예술 활동이 그러하듯이 이들의 예술 활동도 땀과 열정과 정성이 배여 나와 주렁주렁 열매가 달린 아름드리나무처럼 행복과 감동을 주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 장애인의 예술 활동은 대중과 공감하기에 넘기 어려운 벽이 많습니다. 장애에 초점을 두고 그 작품이나 활동을 대하다 보면 불완전성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 내면의 다양한 표현의 측면에서 장애인 예술 활동을 보는 관점이 확대되고, 표현한 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는 마음의 교양이 쌓인다면 장애인 예술 활동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예술 활동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애인 예술 활동에 대한 지원은 다양한 형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발달장애인 예술 활동에 대해 법제화가 되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는 장애인문화예술센터를 개소하여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점차 시행해 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나 장애인에 대한 이해 부족과 재능 계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부족, 수도권 지역과 지방의 문화적 편차 등은 장애인 예술인 육성에 제한점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므로 장애인 예술인에 대한 편견 없는 사회적 수용 인식 확대, 장애인 예술인 육성을 위한 전문가 양성, 장애인 예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와 장을 마련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 확대 노력이 필요합니다. ![]() 특히 다양한 예술적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장애인에게 재능계발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 경험을 확대함으로써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한 직업적 가치로서의 연결점을 찾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장애라는 특성이 표현하고 전달해 주는 또 다른 문화와 예술적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하며, 이러한 공감의 시작은 우리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과 감동”이라는 선물로 다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 |
|
다음글 | 장애인 고용, 신뢰는 믿음이 됩니다. |
이전글 | “우린 그냥 친구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