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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재활사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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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mgsof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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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재활사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손유이 (장애인표준사업장 행복두드리미 대리)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모든 인간에게 있어서 직업은 삶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직업이라는 것은 생계수단으로서의 의미만이 아니라 한 개인의 사회적 위치이며 나아가 자아실현의 길도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장애인에 있어서 생애 주기별로 의료재활(재활의학), 교육재활(특수교육), 사회재활(사회심리상담, 사회적응훈련), 그리고 직업재활(직업훈련, 취업알선, 사후지도)은 어떤 영역보다도 중요하며, 재활의 꽃이라고 불리는 직업재활이 최종 재활로 인식되는 것도 바로 이런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직업재활이란 장애인에 대한 적절한 직업을 확보하고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련의 서비스이다. 그리고 직업재활사는 장애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직업적 가용능력을 최대한으로 회복시키고, 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직업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 인력을 말한다.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에서 벗어나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업모델을 개발하고, 그 모델을 통해 장애인을 고용하고 경영하는 사람이다. 장애인은 신체적·정신적 손상으로 인해 직업을 갖기도 어렵지만 직업을 유지하기는 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그래서 장애인은 직업 상담에서부터 직업적응훈련, 직업개발, 직업평가, 직업배치 그리고 사후관리 등 체계적인 직업재활 전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직업재활사는 1988년 대구대학교에서 직업재활학과와 1989년 한신대에서 재활학과가 설치되면서 도입되었다. 이후 나사렛대, 가톨릭대, 평택대, 한국재활복지대 등 14개 대학 및 대학원도 재활학을 도입하여, 이를 전공한 졸업생들이 연수와 자격검정을 거쳐 직업재활사로 양성된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총 4,200여명의 직업재활사들이 배출되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직업재활사들은 직업재활시설, 직업재활센터, 장애인 복지관, 특수학교의 직업교사, 전환교육지원센터, 특수교육지원센터, 장애인표준사업장, 사회적기업, 장애인고용기업체, 장애인기업,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개발원, 국민연금공단 등 공공기관, 각종 장애인단체, 장애인복지시설 등에서 다양한 현장에 진출하여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서는 직업재활을 직업지도, 직업적응훈련, 직업능력 개발훈련, 취업알선, 취업 후 적응지도 등을 통하여 장애인이 직업생활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직업재활의 목표는 장애인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취업하고, 그 직무에 만족하며 적응하여 직장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직업재활사에게 재활전문가로서의 역할은 세 가지가 있다. 사례관리자로서의 역할, 직업재활선비스 제공자의 역할, 재활복지 활동가의 역할이다. 사례관리자로서의 역할은 직업재활사가 장애인재활을 전공한 전문가로써 직업재활만이 아니라, 장애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총체적이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사례를 중점에 둔 관리방법을 관리하는 것이다. 직업재활서비스의 제공자의 역할은 직업재활사가 사례관리, 초기면접, 평가, 재활계획서 수립, 서비스제공 등의 직업재활 과정별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이므로 재활상담사, 직업평가사, 직업적응전문가, 직업배치전문가 등으로 세분화되어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재활복지 활동가의 역할은 장애인 개인의 능력신장에 집중했던 역량 등을 물리적·사회적 환경변화에 집중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장애인의 모든 환경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전략들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사회복지 분야나 장애인 분야의 전문가를 사회복지사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의 사례관리는 장애인의 재활복지를 전문으로 전공한 자인 직업재활사들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사회복지사와 직업재활사의 이수과목을 비교, 분석해 보면 사회복지사는 장애인복지론 한 과목 이외에는 장애인 분야의 전공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반면에 직업재활사의 자격요건이 되는 과목을 보면 모든 교과목이 장애인재활 내지는 직업재활과 연계되어 있는 과목들이다. 이를 살펴봐도 장애인의 재활복지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문은 재활학임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외국에서는 장애인의 재활, 복지에 관련된 전문가는 재활사이다. 미국 및 일본 등의 대학에서는 장애인의 재활복지를 담당하는 전공은 재활학과이며, 재활학에서 장애인의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재활학 분야를 이수한 사람에게 재활상담사를 발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인복지를 담당할 수 있는 총체적이며 대표적인 전문 인력은 직업재활사이다. 현재 국내 직업재활수준은 전문인력 확보와 서비스 제공 등 전반적인 면에서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열악한 수준이다. 직업재활사는 장애인들이 세상 가운데서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며 격려하고 계발하는 이들이다.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려 일하는 데는 우리 모두의 인식과 배려가 필요할 것이다. ![]() 출처 : 2011년도 직업재활 연수회 자료집 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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