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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소중해 – 알기 쉬운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소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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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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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소중해 – 알기 쉬운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소개합니다.
이동희(한국장애인재단 지원기획팀 대리)
「장애인차별금지법-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마치 읽은 듯 안 읽은 듯 제목만 아는 책처럼 들어본 적은 있지만 실상 그 내용에 대해서는 명확히 모르고, 또 주요 요점을 말하기도 어려운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은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장애를 이유로 차별 받지 않도록 만들어진 이 법은 장애인 당사자들이 누구보다 잘 알아야 자신들의 권리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법률 자체를 빠르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몇 번이고 되뇌어 읽어봐도 선뜻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와 닿지 않는 것이 법률 용어입니다. 그래서 지체, 시각 및 각 유형의 장애인들은 서로 모여 스터디 활동을 통해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용어 및 사례들을 공부하기도 합니다. ![]() 그렇다면 발달장애인 당사자는 어떨까요? 「우리 모두 소중해 –알기 쉬운 장애인차별금지법」은 장애인차별금지법을 발달장애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쓰인, 발달장애인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발달장애인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책이 아니라, 발달장애인들이 모여 스스로가 법을 이해하려는 과정들을 거치고 그 결과로 내용이 채워진 책입니다.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모여 어려운 법을 직접 공부한 후 법령 용어 단어를 하나씩 설명하여 적어 넣고, 내용은 이해한 과정을 토대로 직접 삽화로 그렸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로 발달장애인들이 자기 권리를 내세우는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책입니다. 발달장애인은 스스로 권리를 찾는데 논리적으로 말하기 쉽지 않고, 무언가 불이익을 받아도 참아야 한다고 생각해 버리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법이라고 하면 누구나 어렵습니다. 법을 알고 법 안에 자신들의 권리가 규정되어 있음을 인식하는 것은 법의 입장이 아닌, 사람의 입장이어야 합니다. 발달장애인이 스스로 자기결정과 권리 찾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 책은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렇게 쉽게 해석된 책은 비단 발달장애인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법이 어렵게만 느껴지던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화자로서 전달되어지는 발달장애인들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아 발달장애인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있다는 느낌도 전달받게 될 것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는 어느 덧 물리적 장벽이 없어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하철 역은 거의 엘리베이터와 경사로가 있어 휠체어 뿐 아니라 유모차, 여행용 캐리어를 끄는 보행자들도 어려움 없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하철 뿐 아니라 각 건물에도 경사로가 있고, 횡단보도에는 도로 턱이 없으며, 버스는 저상버스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된 이런 편의시설들은 교통약자들을 위한 배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특정한 누구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편리한 것이 되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소중해’라는 이 책의 제목이 더 와 닿습니다.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의 권리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우리 모두가 소중하게 스스로의 권리를 찾는다 생각하고 응원한다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을 통하여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서로를 위해 살아가는 소통하는 사회가 되길 조심스럽게 희망해 봅니다. ※ 「우리 모두 소중해 – 알기 쉬운 장애인차별금지법」은 2015년 한국장애인재단의 지원 사업 파트너 단체인 사)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에서 제작한 책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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