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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재미있게 그리고 함께- 네이버 그린팩토리와 발달장애 청년들이 이루어낸 유쾌한 스폿(spot)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첨부파일
 
 
오래오래, 재미있게 그리고 함께
- 네이버 그린팩토리와 발달장애 청년들이 이루어낸 유쾌한 스폿(spot)
 
 
편집팀
 
네이버 사옥인 ‘그린팩토리’ 1층은 ‘매거진 도서관’과 ‘네이버 라이브러리’로 누구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매거진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잡지들을 읽을 수 있고, ‘네이버 라이브러리’는 일반 도서들을 열람하거나 노트북 등을 이용하여 개인적인 사무를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네이버 직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이 도서관 한 쪽에는 여느 커피전문점과는 다른, 특별한 카페가 자리해 있습니다.
 

<그린팩토리 내 카페 외관>
 
네이버에서는 작은 카페를 보다 의미 있게 운영해나가는 방법을 고안하던 중 ‘사회취약계층의 직업 기회 마련을 통한 상생’에 초점을 맞추어, ‘베어베터(Bear Better, 발달장애인들이 쉽게 일할 수 있도록 직무를 재구성하고, 전 직원의 80% 이상을 발달장애인으로 채용하는 사회적 기업)’ 청년들이 직접 바리스타로 일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네이버와 베어베터 모두 좋은 의도로 시작했기에 서로에 대한 기대도 컸지만, 그만큼 우려되는 부분도 분명 있었습니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발달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추가로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변수들이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려웠던 반면, 베어베터 소속 발달장애 청년들은 손님을 대면하여 서비스를 제공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다소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에 비장애인 매니저와 발달장애 청년 2-3명으로 팀을 꾸렸고, 안내판을 제작하여 조금 느리고 서툴 수는 있지만 누구보다 정성스럽게 음료를 만들어 드리니 이해를 부탁드린다는 메모를 남겨 카페를 찾은 손님들이 발달장애 청년들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발달장애 청년 바리스타가 만드는 따뜻한 커피>
 
실제로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엔 이전의 우려가 무색할 만큼 성공적으로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맨 처음 발달장애 청년 바리스타들은 간단한 차나 음료 제조, 설거지 등 단순한 직무를 맡았으나, 점차 발전되어 현재에는 주문, 계산, 커피 음료 제조 등 주요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장애여부를 떠나 한 사람의 직원으로서 인정받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정말 뿌듯합니다.
 
한편, 카페는 네이버 직원과 베어베터 소속 발달장애 청년들 뿐 아니라 손님들에게도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카페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손님들은 장애인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몰랐지만, 발달장애 청년 바리스타들이 주어진 일을 누구보다 꼼꼼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지켜보시곤 더욱 따뜻하게 바라보시곤 합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장애인들이 더 많은 사회활동과 경제활동을 하고 사회에 자연스럽게 통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합니다. 점점 더 많은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서로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네이버 라이브러리의 카페&스토어에서는 비장애인직원과 장애인 직원들이 서로 솔직하게 의사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에서 장애인 직원과 함께 일하며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본 기사는 이은주(네이버 Library운영팀장)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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