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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을 향한 도전!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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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을 향한 도전!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

이효성(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 센터장)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공동으로 설립·운영하는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전용 체험형 직업훈련 전문기관입니다. 본 센터에서는 생애주기에 맞는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전환기 학생을 중심으로 발달장애인이 행복하게 일할 기회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5종류의 장애유형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 상황 속에 처해 있는 장애유형이 발달장애유형입니다. 발달장애인은 19세 이하 장애인 중 62.84%, 20~29세 청년기 장애인 중 49.5%를 차지하며 학령기 및 청년기 장애인의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실업률은 13.2%로 15세 이상 기준 전체 장애인 실업률 5.9%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평생교육 및 직업능력개발에 관한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자녀를 가진 부모님들은 자녀보다 하루만 더 사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시며 지속적인 돌봄 부담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십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발달장애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까지 국가에서 무상교육시스템을 통해 돌보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갈 곳이 없어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청년실업의 문제가 심각하지만 발달장애를 가진 청년들은 일자리를 가지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국가에서는 이들의 일자리 진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기 까지는 발달장애아를 가진 부모님들의 피눈물나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근무하면서 발달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직업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였으며 발달장애인들에게도 직업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강점과 재능을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자폐성 장애인의 뛰어난 암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우편물 분류 직무, 대형의류 매장에서의 의류 분류직무, 맛있는 커피를 만들고 서비스할 수 있는 바리스타 직무,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활용한 악기연주자, 도서관에서 멋지게 책을 정리하는 사서보조직무, 노인병원등에서 요양보호사 직무 등으로 자신의 직업적 강점을 발휘하는 발달장애인들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특별히 2011년도부터는 현재까지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함께‘커리어점프 희망 일자리 사업’을 실시하여 “장애학생의 학교에서 일터로의 이행”을 지원하게 된 것을 계기로 장애학생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직업으로 연결되는 장애학생은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자신에게 어떤 직업이 적합한지 알지 못하고 학령기를 마치는 발달장애인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안타까운 마음도 보다 가까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11월부터 「발달장애인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과 맞물려, 발달장애인 특성에 맞는 국가차원의 고용서비스와 직업교육훈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조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이에 고용노동부(한국장애인고용공단)와 교육부(서울시교육청)는 수요자 중심 관점에서 직업적 소외계층인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일’에 대한 욕구증대에 적극 부응(교육부-고용노동부 협업)하고, 발달장애인에게 최적화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인전용 직업훈련시설인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본 센터의 설립과 운영을 통해 현행 발달장애인 직업교육훈련시스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직업교육훈련의 총량의 부족과 질적 한계로 인해 대다수의 발달장애인들은 일자리 진입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 소수의 발달장애인만이 직업교육훈련의 기회를 가지고 일자리에 진입되는 것을 극복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하여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장애인의 직업준비가 보다 내실 있게 이루어지기 위해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국내최초 발달장애인 전용 직업교육훈련기관인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주민의 반대로 인해 1년 이상 공사가 늦어지기도 하였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발달장애인이 일자리를 갖게 되고 무엇보다 지역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말을 절감하게 된 것 입니다. 2016년 12월 15일에는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가 개관을 하였습니다. 2017년 3월3일에는 첫 입학식이 이루어졌으며 2016년 5월 31에는 7명의 훈련생이 취업에 성공하여 첫 수료생을 배출하였습니다. 향후 발달장애인 중심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많은 발달장애인들이 직업적 꿈과 희망을 발견하고 성취하는 노력이 지속되어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어려운 시간을 지나는 동안 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힘을 보태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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