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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과 함께!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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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과 함께!

안주희(통통기자단, ahha37@naver.com)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라지만 7년 만의 최강 한파가 찾아온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었다. 한파주의보를 알리는 재난문자부터 전국에선 동파사고가 속출했고, 살을 에는 듯한 찬바람에 외출하기가 무서울 정도였다. 매서운 한파에 움츠러들어 무료함에 지쳐갈 때쯤, 들려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으니 그 소식은 바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다. 2번의 실패를 딛고 세 번의 도전 끝에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지로 ‘평창’이 발표되던 환희의 순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시간은 흘러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지난 2월 9일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입장했던 남북 선수단을 시작으로 17일간 펼쳐진 감동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중에서도 쇼트트랙 여자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경기 초반레이스에서 넘어졌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1위로 들어온 경기는 그야말로 역전의 드라마였고,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는 승부와 상관없이 서로 존중해주고 위로하는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나오 선수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특히, 관심조차 받지 못했던 종목인 여자컬링은 경기는 결과도 값졌지만, 선수들의 노력은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그 길을 성실하게 노력하면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가치를 몸소 증명해내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이외에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들을 보며 즐거웠고 무엇보다 이 순간을 위해 흘렸을 선수들의 땀방울과 열정, 올림픽 준비를 위해 애썼을 자원봉사자와 많은 스텝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겨울 추위도 잊을 수 있었다.
 이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막을 내리지만 봄을 알리는 3월이 되면 또 하나의 축제,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이(3월 9일~3월 18일, 10일간) 찾아온다.
 신체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참여하는 패럴림픽의 의미는 창설 당시, 하반신 마비라는 ‘paraplegic’과 ‘Olympic’의 합성어였지만 점차 선수들의 폭이 넓어지면서 이후에는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다는 의미에서 ‘동등한’을 뜻하는 ‘parallel’과 올림픽의 합성어로 사용되고 있다. 동계 패럴림픽 경기 종목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등 총 6개로 비장애인도 도전하기 어려운 스피드 넘치는 종목들이 많은데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조차 힘든 현실에도 불구하고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다는 자체가 그저 놀랍고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신체적 장애에 굴하지 않고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이겨내며 운동에 도전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눈물과 피땀을 흘렸을지, 그 노력의 땀방울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 해답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3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찾기를 바란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진정한 승자들의 경기는 아마도 올림픽 그 이상의 감동과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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