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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ART AWARDS : 세상으로의 계기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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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ART AWARDS : 세상으로의 계기

손민지(한서대학교 아동청소년복지학과)

JW ART AWARDS : 세상으로의 계기 이미지
  11월 15일 서초구에 있는 한우리 정보문화센터 지하1층에서 JW ART AWARDS 시상식과 전시회가 진행되었다.
  나는 작년 여름 방학에 사회복지사 실습을 통하여 우연한 계기로 연을 맺은 발달장애인 친구가 JW아트어워즈에서 입상하게 되어 격려 차 가게 되었다.
  JW 아트어워즈는 장애인 대상 미술공모전으로 6회째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림 풍이 다른 지체장애인과 지적장애인으로 구분하여 격년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인상 깊어, 처음 공모전에 출품하였다는 친구의 소식에 어떤 그림들이 출품되었고, 입상하였는지 궁금하였다.

  시상식이 시작되기 전 전시되어 있는 그림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전시되어 있는 그림들은 정형화 되어있는 예쁜 그림이 아닌 각자 개성적인 색체와 꾸밈없는 형체들의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했다. 아주 큰 캔버스에 과감하게 아크릴 물감을 칠한 그림부터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낸 그림도 있었으며, 컴퓨터로 작업한 듯 선 하나 하나 섬세하게 그려진 그림까지 개성과 에너지가 넘치는 그림들이었다.
  시상식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자 카메라를 든 기자들과,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하여 온 입상자들과 보호자들로 가득 차 북적거렸다. 다들 들 뜬 기분을 보니 상을 받지 않는 나까지도 그 설렘을 전해 받는 기분이었다. JW 아트 어워즈 시상식은 입선자를 시작으로 대상까지 시상을 하고 끝을 맺었다. 입선자도 무대에 올라가는 시상식이 흔하지 않은데, 입선자까지 모두 무대에 올라가서 상을 받고, 사진을 찍는 방식이 작가들을 배려하고, 인정해주는 것 같았다.

  대게 사람들은 장애인이라면 우리가 도와주어야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그래서 장애인들의 그림을 볼 때면 “장애인이 이렇게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나?”라는 시선으로 장애인인데 라며 시작을 하는 것 같다. 나는 그런 인식부터 달라졌으면 한다. 그들의 그림은 어떤 공모전에 내놓아도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것이다.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실습이나 봉사활동을 하며 다양하고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나 역시 나도 모르는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을 깨닫는 순간들이 많았고, JW 아트어워즈도 그런 편견을 깨우치게 해주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되었었다. 이런 계기들이 하나, 둘 모여 장애인 예술가를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JW ART AWARDS : 세상으로의 계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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