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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무료 책배달 서비스 '책나래'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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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무료 책배달 서비스 '책나래'

안주희(통통기자단)

지난 4월을 돌아보면 벚꽃 축제부터 시작해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져 완연한 봄이 왔음을 실감나게 했다. 봄의 활력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 도서관 곳곳으로도 번졌다. '도서관 주간'을 맞이해 다른 때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가득했다.

 

올해로 52회째를 맞이한 '도서관 주간'은 도서관의 설립과 도서관 이용자의 증대, 도서관의 중요성에 대한 전 국민의 인식 제고, 도서관 봉사 및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 등을 위해 한국도서관협회가 지정한 기간이다. 시기는 매년 4월 12일~18일까지의 일주일 동안으로 이 기간 전국의 공공도서관에서 다양한 '도서관 주간 문화행사'가 펼쳐진다고 한다.

 

참 의미 있는 날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 씁쓸했다. 요즘 도서관은 책을 읽고 빌리는 곳일 뿐 아니라 문화, 예술을 폭넓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며 이용자들이 많아졌지만 장애인에게는 아직도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책과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빌리고 싶은 책이 있어도 도서관까지 가는 일이 쉽지 않은 장애인에게 도서관은 결국 그림의 떡이다. 이럴 땐 책이라도 빌려 볼 수 있게 배달이라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서비스가 있었다.

 

 ‘책나래’(http://dream.nl.go.kr/dream/chaeknarae/index.do)라는 서비스로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하여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도서관 자료를 우체국 택배를 이용해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 준다. 서비스 대상은 다음과 같다.

 

무료책배달 서비스대상 및 증명서

장애별 서비스대상의 증명서류
구분 지원대상 증명서
등록장애인 (1-6급) 시각
(1-3급) 청각, 지체, 신장, 심장, 뇌병변, 간, 뇌전증, 안면, 언어, 자폐성, 장루․요루, 정신, 지적, 호흡기

장애인복지카드

장애인증명서

국가유공상이자 (1-3급) 상이등급 국가유공자증
특수임무유공자증
보훈보상대상자증
지원대상자확인원
거동불편자에 해당하는 자 (1-2등급) 장기 요양등급 장기요양인정서

 

대출 가능 자료는 개별 도서관 규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제공 도서관 소장 자료 중 관외대출이 가능한 일반도서, 시각장애인용 자료(점자,녹음도서 등) 등 원하는 책을 빌릴 수 있다. 책나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거주지 공공도서관과 책나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소속 도서관의 승인을 받으면 되는데 자세한 이용방법은 책나래 이용자 매뉴얼(http://me2.do/FnNOrd0y)을 참고하기 바란다.

 

'책나래'는 가입 시 신청했던 도서관의 자료 대출로 한정되어 있어 원하는 책이 가입 도서관에 없는 경우 빌릴 수 없다. 이럴 땐 당황하지 말고 '책바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책바다'(http://www.nl.go.kr/nill)는 이용자가 원하는 자료가 해당 도서관에 없을 경우 협약을 맺은 다른 도서관에 신청하여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상호대차 서비스이다.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 이용할 수 있는데 장애인의 경우 '책바다' 가입 후 자료 신청 시 메모란에 ‘책나래 연계 신청’이라고 기재하면 무료 책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책바다 매뉴얼 http://me2.do/xJ0o2z3j)

 

끝으로 본인의 장애에 맞는 대체자료를 한 번에 통합해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국가대체자료공유시스템’을 소개해본다. 전국의 공공도서관, 사립장애인도서관들이 보유한 대체자료 목록 및 원본을 수집하여 장애인 이용자가 한 번에 통합 검색, 다운로드, 열람할 수 있는 지식정보서비스로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41만 여건의 대체자료를 검색,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DREAM 서비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REAM 서비스 http://dream.nl.go.kr/dream/index.do)

 

바야흐로 책읽기 좋은 달, 5월이 찾아왔다. 이제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책나래', '책바다'와 같은 도서관 서비스를 활용해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빌려 볼 수 있는 만큼 실록으로 물든 나무와 따뜻한 햇살이 좋은 요즘 연두빛 초록나무 그늘 아래서 책과 함께 봄의 낭만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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