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寶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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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의 월요병
내 동생의 월요병 윤성은(해피넷 사원) “5분만... 양치 안해! 싫어!” 내 동생은 알람이 울리면 이불을 뒤집어쓰고 귀신처럼 앉아 한참을 엄마의 기상 재촉에 짜증을 내다 양치하러 간다. 여느 집처럼 이렇게 엄마, 나, 동생 우리 세 식구는 각자 왕십리, 분당, 남양주 각지로 출근하기 위해 아침마다 전쟁을 치른다. 하지만 아침마다 치르는 이 평범한 출근 전쟁이 우리 가족에게는 참 감사한 일상이다. 올해 24살인 내 동생은 지적 발달장애 1급이고, ‘장애인영농사업단 - 3프로 농장&rs... |
시각장애인 동료를 배려하는 당신은 멋진 사람입니다
시각장애인 동료를 배려하는 당신은 멋진 사람입니다 김훈(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정책연구원) 2002년 전자공학 박사학위 취득 뒤 갑작스럽게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죽고 실명을 부르는 녹내장을 진단받고,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그 뒤 40대인 늦은 나이에 시각장애인 맹학교 의료재활과 2년을 수료한 후, 꿈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을 대표하는 기관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시각장애인 당사자로서 7년째 근무하고 있다. 점차 진행된 눈 건강의 악화로 비장애인에서 시각장애인... |
그렇게 시작한 함께하기
그렇게 시작한 함께하기 정은희(국공립 금강어린이집 주임교사) 단풍이 지고 도토리가 열리던 어느 가을날, 올망졸망 귀여운 세 살 친구들과 함께 공원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통통 뛰어다니며 솔방울, 도토리, 나뭇가지 등을 줍던 아이들이었지요. 눈이 보이지 않고, 혼자 걸을 수 없어 돗자리에 잠시 앉아 있던 아이에게 한 친구가 작은 도토리를 가지고 뛰어옵니다. 00아, 도토리, 만져봐~”라며 작은 열매를 아이의 손에 꼬옥 쥐어줍니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세 살 아이의 친구를 위한 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