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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큰 북을 울려라’ 왕중왕전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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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큰 북을 울려라’ 왕중왕전

한혜경(통통기자단)
 지난 5월 27일,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이 주관하고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후원하는 '희망의 큰북을 울려라'의 왕중왕전이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열렸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되었으며, 사회는 YTN의 김성은 아나운서가 함께 해주었다. 이날 학생들은 이대호 작가가 학생들을 위해 직접 그린 돌고래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행사에 참여하였는데, 이대호 작가는 자폐성 발달장애인으로 그림에 남다른 솜씨를 자랑하고 있는 화가이다.
 왕중왕전이 시작되기에 앞서 '희망의 큰북을 울려라 서울시립대편'의 대표를 뽑기 위한 1부 OX 퀴즈와 2부 골든벨 퀴즈가 진행되었고, 김혜빈 학생이 서울시립대 대표로 뽑히게 되었다. 퀴즈대회 중간 중간 인형탈을 쓴 사람들이 학생들에게 상품을 나누어주는 이벤트도 진행되어 퀴즈에서 떨어진 학생들도 행사에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왕중왕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고아라 발레리나가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이 끝난 후, 왕중왕전에 참가하게 될 각 지역 대표들이 무대 위에 자리하였다. 장애인 스포츠, 역사, 시설, 법 등 다양한 문제들이 출제되었는데, 1라운드에서는 글자선택 퀴즈로, 2라운드에서는 배틀가로세로퀴즈로, 3라운드에서는 스피드퀴즈로 왕을 가려내었다. 그 결과 제주도 대표로 참석한 이은세 학생(15세)이 1등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은세 학생은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었으며, 2등을 수상한 충청도 대표 이종혁 학생(19세)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상을, 3등을 수상한 강원도 대표 김나래 학생(17세)은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이사장상을 수상하였다. 긴장감이 맴돌던 행사장에 박수 소리가 메워지며 SNS 댓글을 통한 상품 나누어주기를 마지막으로 행사의 막이 내렸다.
 이 날의 퀴즈대회가 청소년들에게는 어떤 의미였을지 알고 싶어 한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어떤 계기로 '희망의 큰북을 울려라'를 신청하게 되었냐는 나의 질문에 학생은 부모님이 신청해주셔서 벼락치기로 공부를 했고, 결과는 물론 좋지 않았지만 평소 몰랐던 장애인과 관련된 역사적·사회적 지식들을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또 참가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하며 이번에 본선에 진출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다음 대회에서는 꼭 본선에 가고 싶다고 답했다. 이번 '희망의 큰북을 울려라'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루즈벨트 대통령이 장애인(소아마비)이었다는 것에 놀랐으며, 장애인도 이런 중요한 자리에 올라갈 수 있구나 하면서 저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제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 다시 한 번 놀랐다고 답했다.
 청소년들과 함께한 ‘희망의 큰 북을 울려라’는 SNS를 통해서도 공유되고 있다. 참가한 청소년들은 SNS에 이 날의 행사 내용과 소감 등을 공유하고, 당일 출제되었던 문제 중 하나가 SNS에서 보너스 질문을 통해 출제되는 것이다. 이 문제의 답을 댓글로 달고, 정답을 맞힌 학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도 지급된다. 단순히 현장에 있는 학생들 뿐 아니라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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