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하며 자주 느끼게 되는 점은 장애인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장애인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하지만, 아무것도 못하니까 무조건 도와줘야 되는 사람, 모든 장애인은 지적 수준이 낮을 것이라는 오해, 장애유형이나 정도에 따라 특성이 다 다르지만 그저 다 똑같은 장애인들 이라고 생각하는 등 이러한 잘 못된 인식은 교육수준, 수입, 연령, 성별, 계층 등에 상관없이 의외로 우리사회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러한 잘못된 인식에 대한 변화가 더딘 것은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지 않는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겠다. 
  
청소년 장애인인식개선 작품공모전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에서 3회를 맞이하고 있는 장애인인식개선 작품공모전은 2회까지 실시하였던 UCC공모전에서 올해는 일러스트, 웹툰, 광고카피의 세 분야가 더해져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장애인인식개선에 동참할 수 있게 되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애인인식개선 작품공모전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이 제작한 작품들은 참신하고 따뜻하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내용들이 많았지만,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발견되었다.

‘장애인’을 단 한 가지 측면 ‘도와주어야 하는 사람’으로만 인식하고 제작한 작품이 대부분으로, 많은 장애인들이 자신의 일을 갖고 비장애인보다 자기분야에서 우수한 능력을 나타내며 자립적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점을 알지 못해 작품에 반영하지 못한 점이 안타까웠다. 이는 청소년들이 주위에서 자립적인 장애인과 접해본 경험이 없어서 오직 한 가지 측면 ‘도와주어야 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한 것 같아 장애인인식개선에 대한 교육을 되돌아보게 하였다.   

 

친근하고 쉽게 다가가는 온·오프라인 워크숍

 

이에‘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에서는 온·오프라인 워크숍을 개최한다. 

 

장애인인식개선 작품공모전에 출품하기에 앞서 온·오프라인 워크숍의 참가를 통해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작품제작에 임하여, 우리사회의 차별과 편견을 제거하는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펼쳐 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온·오프라인 워크숍 참가로 더 큰 세계와 만나기를...

 

장애인인식개선 작품공모전에 참가하는 청소년이라면 온·오프라인 워크숍에 참가하는 것이 수상기회에 한 발 더 다가서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붕어빵 찍어내듯 유사한 내용들이 공모전 출품작의 2/3을 차지한다. 이러한 경우 1차 심사에서 이미 걸러지게 되는데, 간혹 공모전에 참가한 청소년들 중에는 자신의 작품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왜 자신의 작품이 수상하지 못하였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항의를 하는 경우가 있다. 장애인인식개선 작품공모전은 열심히 고민하고 만든 작품을 잘 만들고 못 만들었다고 평가하여 그저 상이나 주자고 하는 공모전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작품공모전을 통해 장애인, 더 나아가 사회적 약자를 향한 차별과 편견을 제거할 수 있는 참신한 생각들을 보여주기를 바라며 상은 그에 대한 부차적인 대가일 뿐이다.

이 때문에 작품공모전에서 수상한 청소년들과 함께 더 넓은 세계로 자원봉사를 참가토록 하여 생각을 더욱 깊고 넓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3회 장애인인식개선 작품공모전에서는 온·오프라인 워크숍에 참가하여 퀴즈쇼(골든벨을 울려라-가제)에서 우승한 학생도 해외자원봉사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최종 우승하지 못한 경우에도 다양한 상품이 마련되어 있으며, 장애인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짐으로써 작품공모전 출품작의 수준 또한 높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니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