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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편견의 벽을 부수다! 제6회 청소년 장애인 인식개선 작품공모전 시상식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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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편견의 벽을 부수다! 제6회 청소년 장애인 인식개선 작품공모전 시상식

편집팀
 「제6회 청소년 장애인 인식개선 작품공모전 ‘함께하는 우리’ 시상식」이 지난 7월 22일 서울시립대학교 자작마루에서 개최되었다. 사단법인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이 주관하고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전국 중·고등학생 또는 이와 동등한 자격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동영상·일러스트·광고카피·웹툰 4개 분야의 공모를 진행하였다. 공모 주제는 #장애, #일, #배려, #소통, #공감을 키워드로 하여 진행되었으며, 분야 당 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 입선 4팀이 선발되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그 가족, 친구들이 전국 각지에서 참석하여 수상의 기쁨과 축하를 나누었다.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이성규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모든 직원이 지적장애인인 영국의 한 호텔의 경우를 언급하며 “손님들의 약간의 이해와 배려만으로도 큰 불편이나 불만 없이 호텔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면서, “그와 같은 이해와 배려의 DNA를 우리 사회에 심어주는 일이 필요하다”는 말로 이번 공모전의 취지를 전했다.
 시상에 앞서서는 각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시상식 참석자 모두가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영상 부문 대상을 수상한 ‘UCLA’팀(김지훈·박성현·최명원 군, 덕원고 2)의 작품 ‘무한’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견 “서로 다를 것만 같은 우리들”이지만, 사실은 운동, 음악, 직업 등 같은 것을 누리며 “같은 세상에서 똑같이 살아가는” 존재임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웹툰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정다현 양(이매고 1)의 만화 ‘나는 바리스타입니다’는 청각장애인인 바리스타가 일터에서 부당한 편견과 차별에 부딪히는 모습을 그려내면서도, “편견이 사라진 빈자리는 희망이 채웁니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냈다. 일러스트 부문 대상 수상자 김윤정 양(경명여고 3)의 그림은 장애는 한 사람의 일부분에 불과하기에 장애라는 기준으로 그를 규정할 수 없음을 보여주었으며, 광고카피 부문에서는 김보슬 양(강릉관동중 2)이 “‘편견의 눈’은 장애만 보고 ‘마음의 눈’은 잠재력을 본다”는 간결하고 강렬한 카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관계자는 “시상식에서 발표된 대상 수상작뿐만 아니라 모든 수상작들에서 청소년들의 높은 장애인식 정도와, 사회에 만연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해 나가고자 하는 열망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 날 대상 수상자들은 훌륭한 작품뿐만 아니라 수상소감으로도 인상을 남겼다. 김보슬 양은 “표현하고 싶은 바를 짧은 한 문장으로 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애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한 상황을 생각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떠올랐다”면서, “공모한 광고카피처럼 우리 모두가 ‘마음의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면서 능력을 인정해 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다현 양은 “아직도 많은 곳에서 장애인에 대한 모욕적 발언 등 심각한 차별이 만연한데, 만화에 다 담지 못해 아쉽다”면서, “만화 마지막 부분에 말했듯 편견이 사라진 빈자리에 희망이 채우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고, 또 우리 모두가 그러한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성현 군은 “평소에 담아내고 싶었던 말을 표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상까지 주셔서 영광스럽다”는 수상소감을 전했고, 최명원 군은 “봉사활동 경험을 통하여 우리 사회에 장애인들에 대한 나쁜 편견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러한 경험을 작품 속에 담아내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입상한 청소년들은 올 여름 몽골로 해외봉사를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사회의 편견과 차별로 인하여 동등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이들에게 공감할 줄 아는 우리 청소년들이 보다 넓은 세상에서 어떤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지 기대하게 한다. 우리 사회의 기둥으로 자라날 청소년들이 장애인이 겪는 부당한 대우에 대하여 인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고쳐 나가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함께하는 우리’ 공모전이 청소년들의 그러한 의지를 표현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오래도록 지속되고 더욱 더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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