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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큰북이 한 울림 두 울림 온 누리에 울려 퍼지길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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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큰북이 한 울림 두 울림 온 누리에 울려 퍼지길

이바울(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청소년 장애인 인식개선 퀴즈대회 “희망의 큰 북을 울려라”가 지난 4월 7일, 공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첫 시작을 알렸다. 공주 지역 곳곳에서 관심과 의지를 가득 품은 청소년들이 차례차례 줄지어 들어와 접수증을 쓰고, 알록달록 색깔 캡 모자와 번호를 받아 즐겁고 활기차게 입장한다. 인상적인 것은 이번 공주대학교 퀴즈대회 참가자에게 제공 된 모자에는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는 예술가 이대호 작가가 그린 작품이 새겨져 있다. 바로 고래 그림인데, 이는 물을 좋아하고 수영을 즐기는 작가 본인의 모습을 투영한 것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퀴즈대회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을 향한 응원이 담겨있다.
 오프닝, 국민의례, 내빈소개 등이 이어지고 희망의 큰북이 울림과 동시에 본격적인 퀴즈대회가 시작된다. 먼저, 예선으로 OX퀴즈가 이루어지며 청소년들은 문제에 따라 OX를 판단하여 직접 이동하며 문제를 푼다. OX 퀴즈 중에 패자부활의 기회도 주어지며, 정답여부와 관계없이 다양한 소정의 선물들이 주어지기도 한다. 예선을 거친 청소년들은 본선으로 KBS도전골든벨 형식과 비슷한 본선 퀴즈대회에 들어선다. 화이트보드 판에 문제에 따른 생각한 답을 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열심히 문제를 푸는 청소년과 이미 탈락했지만 문제를 푸는 친구들을 응원하는 청소년이 한마음으로 모여 퀴즈에 집중한다.
 최후의 3인으로 동일한 고등학교의 학생 3명이 남았으며, 단상 위에 올라와 더욱 진지하게 퀴즈대회에 임한다. 1등, 2등, 3등이 결정되고 대표 1등 학생이 북채를 잡고 북을 울리자, 모두가 함께 “희망의 큰북을 울려라!”라고 외치며 마음과 소리를 하나로 모은다. 퀴즈대회의 1등에게는 해외봉사활동과 왕중왕전 참가기회가 주어지며,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문화상품권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수상을 못했더라도 참여에 따라 다양한 선물이 주어지기도 한다.
 이날 퀴즈대회를 통해 선물을 받고 수상을 하는 기쁨도 있었지만, 더욱 큰 참된 기쁨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퀴즈대회 과정에 임하며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던 점이다.
 “희망의 큰북을 울려라!”라는 문구에서 “희망”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사람마다 저마다의 희망이 있을 것이다. 자녀로써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 내가 그린 목표에 도달하는 것, 행복하게 사는 것 등 다양한 희망이 존재한다. 오늘, 공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장애인 인식개선 퀴즈대회인 ‘희망의 큰북을 울려라“에서 모두가 뜻을 모아 말할 수 있던 “희망”은 바로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장애인을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받아들이는 마음을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는 것, 그것을 바로 “희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장애와 장애인에 대해 바로 알고, 가깝게 느끼며, 편견 없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장애인 인식개선 퀴즈대회’의 활성화를 통해 성숙한 인식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날 울린 희망의 큰북이 한 울림 두 울림, 온 세상에 울려 퍼져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건강한 인식의 전환을 도모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통합사회, 연대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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