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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함께여서 행복합니다.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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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함께여서 행복합니다.

홍영기(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교사)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비장애인, 장애인을 떠나 모든 사람은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입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일까요. 단연코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패럴림픽 경기를 보면서 많은 감동을 느낄 수 있고,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없었더라면 지금처럼 블랙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앞에 있는 거창한 예와는 달리 여러분이 입고 있는 옷, 먹고 있는 음식, 집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 등도 장애인들의 손을 거쳐 생산된 제품입니다. 우리도 알고 모르게 장애인들의 도움을 받아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도움을 줬으면 줬지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우리도 모르게 묵묵히 일하는 장애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2018년도 현재, 장애인에 대한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바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 잘못된 인식에서 시작합니다. 장애인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시설 확충이 아무리 이루어진들 우리 개개인의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면 장애인들이 현실적으로 느끼는 벽은 허물어 지지 않을 것입니다.
  위에 휘황찬란하게 내용을 적었지만 장애 인식 개선을 실천하기 위해 제가 학교에서 해온 것들은 간단하고 어렵지 않으며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동료교사 및 관리자분들과 가까워지려 노력하고 그 과정 속에서 장애학생들에 대해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서로의 업무를 도와주고 가까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장애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습니다. 장애학생들의 특성 및 장단점, 주변 환경 등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동료교사 및 관리자분들이 장애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셨고, 이것이 바탕이 되어 비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수업시간에 자연스럽게 장애에 대한 이해 및 인식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장애학생 및 장애에 대해 많이 떠들고 이야기하다보니 모두가 자연스럽게 학습이 되었던 것입니다. 둘째는 다양한 봉사체험활동 및 동아리 운영입니다. 누군가에 대해 이해하고 친해지고자 할 때의 최선의 방법은 직접 만나 이야기해보고 활동도 같이하면서 직접 부딪혀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년마다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2박 3일 꽃동네 봉사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장애인들과 직접 대화도 나누어보고 그들의 삶을 2박 3일동안 같이 해나가면서 그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스스로 익혀갔습니다. 이외에도 지역 내에 있는 장애인복지시설 방문 봉사활동, 점자도서 제작 및 점역 활동을 통해 다양한 장애인들의 삶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 그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갈 사회적 책임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제일 좋은 방법은 장애에 대해 많이 떠들고 이야기하며, 그들의 삶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장애를 ‘틀리다. 할 수 없다. 필요없다.’에서 ‘조금 다를 뿐이다. 할 수 있다.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게 되길 바라봅니다. 우리가 함께여서 행복한 사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우리는 함께여서 행복합니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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