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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청소년 퀴즈대회 『희망의 큰 북을 울려라!!!』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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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청소년 퀴즈대회 『희망의 큰 북을 울려라!!!』

  

김보균(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사)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은 올해로 3년 째 고용노동부 장애인 인식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 장애인 인식개선 퀴즈대회 『희망의 큰 북을 울려라!!!』(이하 『희망큰북』)를 주관하고 있다. 『희망큰북』은 사회에 만연해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청소년 퀴즈 축제이다.

지난 4월 2일 한세대학교 본관 지하 1층 체육관에서 올 해 첫 『희망큰북』이 시작되었다. (사)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의 이성규 이사장,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의 김창대 고문 그리고 한세대학교 윤현철 교수와 김상철 교수가 함께 참석하여 청소년에 대한 장애인 인식개선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더욱 자리를 빛내주었다. 특히 이성규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의 편견에서 장애가 시작되며,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인간주의적 배려가 귀중해지는 앞으로의 사회에서 장애인이 사회 내에서 비장애인과 구분되고 차별되는 존재가 아닌 동등한 권리를 가진 주체라는 올바른 인식이 더욱 중요함을 피력했다.

장애예술가의 작품을 머리에 쓴 200여명의 청소년과 함께한 『희망의 큰 북을 울려라!!!』

행사장 입장은 1시 30분부터였지만, 청소년들은 1시간 전부터 대기하기 시작했다. 원숭이 해를 맞이하여 준비한 원숭이 인형탈 ‘숭이’는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행사 시작 전까지 청소년들은 ‘숭이’와 같이 사진도 찍고, 비치되어 있는 QR코드로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페이스북에 ‘희망 메시지’를 적기도 했다.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에서는 자폐성 장애가 있는 예술가 한부열 작가의 작품 중 빨간 고무장갑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콘텐츠로 넣은 모자를 준비하여 청소년들에게 선물 겸 행사용품으로 나눠줬고, 청소년들은 행사가 시작되면서 모자를 머리에 썼다.
 
김성은 아나운서와 MC 육희상 씨의 재치 있는 멘트로 긴장을 풀며 OX 퀴즈를 하는 사진

김성은 아나운서와 MC 육희상 씨의 재치 있는 멘트로 긴장을 풀며 OX 퀴즈가 시작되었다. 빨간 천을 기준으로 정답과 오답이 나뉘는 시간, ‘숭이’의 교란 작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공부해온 것들을 토대로 뚝심 있게 정답을 맞혀나갔다. 비록 장애인에 관한 법률문제에서 전원 탈락하는 비극이 발생했지만, 한세대학교 윤현철 교수가 출제한 패자부활전 문제를 통해 다시 한 번 희망을 불태우며 문제를 풀어나갔다.
본선 진출은 참가자 중 50명만이 남게 되었다. 본선은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화이트보드에 문제의 답을 쓴 뒤 사회자의 신호에 따라 정답판을 들어 올렸다. 하나 둘 탈락자가 많아졌지만, 탈락자를 위한 시간도 주어졌다. 이성규 이사장과 한세대 김상철 교수는 오직 탈락한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문제를 출제하고 경품을 나눠 주었다.
매트 위에 10여명의 청소년들이 남았을 때 마술사 형제 「매직준브라더스」의 공연을 감상했다. 청각장애가 있는 이 매력적인 마술사 형제는 사춘기 소년들이지만 또래의 청소년들에게 프로다운 모습으로 흥미진진한 마술 공연을 선보였고, 청소년들은 박수대신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후 다시 이어진 퀴즈는 가장 높은 난도의 문제가 나왔다. 열심히 공부해 온 청소년들은 어려운 문제에도 풀어나갔고, 치열한 경쟁에서 4명이 남아 무대 위에 앉게 되었다. 탈락한 청소년들의 응원 속에서 긴장이 흐르는 가운데 진행되는 퀴즈에 결국 2명이 남았다. 등을 맞대고 해외교류활동의 기회를 가진 최후의 1인을 가리게 된 순간에 남게 된 두 사람은 우연찮게도 친구였다. 친구이지만 라이벌로 대결하면서 네 번 가까이 동점을 기록하는 접전을 치렀다. 하지만 결국 1등을 거머쥔 사람은 김은해 학생이었다. 김은해 학생은 북채를 붙잡고 “희망의 큰북을 울려라”라는 모든 참가자의 외침과 함께 희망의 북을 울렸다. 그 북소리는 참가한 청소년들의 마음을 울리는 북소리였고,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이기도 했다.
 
등을 맞대고 퀴즈를 맞추는 사진
 

158개의 희망 메시지, 청소년들의 마음과 소통하다

이번 『희망큰북』에는 한세대 인근 50여개의 중고등학교에서 약 2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였으며, 장애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OX퀴즈, 객관식 및 주관식 문제에 도전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모든 청소년은 다양한 기념품뿐만 아니라 3시간의 자원봉사활동 인증서도 받았다.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JNDI)에는 참가한 청소년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158개의 희망 메시지가 달렸다. 「오늘 희망의 큰북을 울려라 활동을 하게 되면서 장애인에 대해 굳어져있던 생각들도 없어진 것 같고 더 자세히 알게 되어서 정말 뿌듯한 하루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장애인에 대해 새로운 지식과 생각을 가지게 됐어요! 조금 다른 것뿐이지, 틀린 것은 아니야!」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통해 모든 청소년들이 모든 문제의 정답을 맞힌 것은 아니었지만, 장애에 전반에 대한 문제에 스스로의 지식을 점검하고 올바른 지식을 가질 기회가 되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희망큰북』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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