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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더한 같이 가기, 레드스톤시스템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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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더한 같이 가기, 레드스톤시스템

편집팀
레드스톤시스템 임직원 이미지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자사 브랜드의 PC와 모니터를 생산, 납품하는 사회적 기업 ‘레드스톤시스템’은 ‘나눔과 공생’을 기업이념으로 하고 있으며, 2015년 고용노동부 주관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장애인 고용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레드스톤시스템은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존재 의의로 두고 있으며, 단순히 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의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질적 향상을 지향한다.

사회적기업(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 및 조직)으로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운영하는 레드스톤시스템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전국 정부기관 및 관공서에서는 수요가 큰 기업으로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하여 전국 공공시장에 데스크톱 컴퓨터와 액정모니터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위치로 공공조달 시장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지만 그에 머무르지 않고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하여 품질향상을 위한 ISO9001, 14001을 획득하였으며, 친환경·녹색제품을 만들고자 대부분의 제품에 환경표지와 녹색기술을 인증 받았다. 이밖에도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특허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3년 연속 서울시에서 사회적 경제 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되었으며, 서비스품질우수기업 인증도 받았다. 또한 현재 공공조달 PC 3대 업체로 성장하였다.

2017년 현재 레드스톤시스템의 근무하고 있는 92명의 직원 중 32명이 장애인 근로자로, 이 중 50%이상은 제품 생산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직무교육은 조별로 그룹을 나누어 각 조장이 맨투맨 방식으로 진행한다. 만일 청각장애가 있어, 수화만 가능하다면 수화가 가능한 조장이 있는 그룹으로 배정되며 신체적 장애로 서 있는 근무가 불편한 장애인의 경우, 주로 앉아서 업무 하는 조에 배정하여 업무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장애인 근로자가 환경적으로 업무에 불편함이 없도록 맞춤형 보조공학기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장애인 일자리는 단순 가공, 조립, 포장 등의 단순노동직이 많고, 임금수준도 월 40~50만원으로 저소득인 경우가 많아, 생계를 꾸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레드스톤시스템은 법정근로시간을 준수하며, 초반에 업무적응이 끝나면 비장애인 근로자와 급여차이도 두지 않는 이른바 ‘동일노동, 동일임금’ 정책을 쓰고있다. 또한, 장애 유형에 맞게 사무, 생산, 영업, 설치, 사후서비스(AS) 등 적합한 분야에서 장애인 근로자가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가는 등 장애인들의 업무 능력 향상, 사회성 개선을 위한 시스템을 확립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레드스톤시스템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채용하게 된 계기는 2009년 청각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하게 되면서 부터이다. 당시 채용면접관이었던 박치영 대표이사가 면접을 보러온 청각장애인을 채용한 후 업무에 있어서 장애의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장애인에게 적절한 직무를 맡기면 충분한 수행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채용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고용에 힘쓰게 되었다. 채용 후에도 장애인 근로자들의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저평가 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 할 기회가 적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2011년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고 더욱 더 적극적으로 장애인 채용을 진행하였고, 2012년에는 6명의 장애인을 채용하며, 점차 장애인 채용을 확대해 나갔다. 그렇게 레드스톤시스템은 국내 PC 제조사로는 업계 최초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2013년 획득하였다.

레드스톤시스템은 기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재투자하고 있다. 2011년부터 홀트아동복지회와 지역 자활센터 등에 매년 수천만원대의 자사 컴퓨터를 기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500명 이상의 소외계층이 정보화 수혜를 입고 있다. 기부규모도 2011년 2000만원, 2012년 2300여만원, 2013년 3400만원으로 2014년 내부 재투자로 인해 기부규모가 400만원으로 축소되었던 적을 제외하고는 2015년 2800만원, 2016년 3000만원으로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레드스톤시스템의 2017년 현재 기부누적금액은 약 1억 4천만원으로 ‘나눔과 공생’의 기업이념에 맞춰 사회와 함께 성장해 가는 기업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레드스톤시스템은 취약계층 고용과 그에 맞는 업무훈련을 통한 사회 적응 과정을 통하여 취약계층 근로자의 실질적인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도모하고, 기업은 일반적인 경영시스템을 운영하여 외부 지원 없이 지속 성장이 가능한 모델을 정착시킴으로써 진정한 상생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직원에게 단순히 노동력만을 요구하는 회사가 아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동료와의 협업과 훈련 과정을 통하여 업무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의무와 권리를 행할 수 있도록 하여 현재의 취약계층의 일자리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그들이 처한 사회적•경제적 한계를 함께 극복하고자 한다. 상대적으로 약자가 보호받고 존중되며 행복한 조직이 되어야 전 구성원이 행복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하는 것이 레드스톤시스템이 믿는 가치로 취약계층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며 만족스러운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도와 노력들은 회사의 전체 성장을 이끌 것이며 그런 가치와 결과물이 전체 사회적기업과 사회의 변화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정부와 사회적 기업 그리고 취약계층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사회적 생태계 구축을 통해 향후 복지 예산 절감의 효과까지 발전하는 사업 모델을 확립시키는 것이 레드스톤시스템의 목표이다.

요약 발췌 : 계간 매거진A vol.36(2017 봄호) ‘美생-가치를 더한 같이 가기, 레드스톤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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