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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울림, 멀리 퍼지다.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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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없는 울림, 멀리 퍼지다. >

4월 20일 국회의원회관 중앙홀에서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자폐아동과 발달장애아동들의 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소리없는 울림전’이다.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열린 이 전시회에는 밀알학교·용인강남학교·한국경진학교·미추홀학교·새얼학교·홀트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미술작품과 이미 몇 번의 전시회를 가진 김범진(20), 조후제(21) 등의 서번트 신드롬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배우 안성기, 강석우, 가수 최백호 등의 유명인사들의 작품, 구자승, 김홍태 등의 홍대출신 작가들의 찬조작품이 함께 전시되었다.
 


참여 작가 및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은행의 후원과 황진하(한), 노영민(민) 국회의원의 주최와 (주)아이앤미래의 주관, (사)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의 협찬으로 이루어진 이 행사는 지체장애나 발달장애 아동 중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을 가진 아동 중 미술 분야에 재능을 가진 아동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데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2년 전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소리없는 울림전’으로 처음 시작된 이 전시회는 한순간의 이슈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폐, 발달장애인들이 미술작가로서 자립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만들어 새로운 장애인 사회참여의 모델을 모색하는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김범진-기도>
 

본 전시회에서는 작품을 전시한 서번트 신드롬 작가들이 직접 관람객들에게 자신들의 작품을 설명하였는데 독특한 자신만의 그림을 선보인 김범진 작가(20)와 도예작품을 선보인 조후제(21) 작가가 특히 눈에 띄었다. 그 외에도 자폐나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독특함과 창의성을 가진 작품들이 많이 눈에 띄었으며, 예술적 재능을 가진 장애인들이 무관심 속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들의 재능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조후제>
 

실제로 일부 장애인단체에서는 이러한 예술적 재능을 가진 장애인들과 함께 사회적기업을 설립하여 작품을 활용한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는 시도도 하고 있는데, 작가로서의 성장과 작품을 활용한 생산적 활동을 지원한다면 장애인들의 새로운 사회참여 모델로 발전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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