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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엑츄얼리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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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엑츄얼리
 
 
세상이 너무 각박하다고 느껴질 때, 당신은 어떻게 해결하세요? 저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이 느껴지지 않고, 기계처럼 저를 대할 때라든지 힘든 일이 있지만 타인과의 복잡하고 미묘한 사회적 관계 안에서 어디에도 표출할 수 없을 때 보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마음이 따뜻해지게 만드는 마술 같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 몇 가지 힌트를 드리자면 일단 크리스마스를 대표할만한 영화이고, 옴니버스식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아실 수 있겠죠? 그 따뜻한 영화는 바로 러브 엑츄얼리입니다.
 
실제 이 영화는 저에게 Best 3 안에 드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탄탄한 구성력과 연기력, 배경 음악 등 뭐 하나 놓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특히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영화 보는 맛을 한 단계 더 높여주고 있는데요. 여기에서 특별한 구성없이 막연하게 유명배우만 있었다면 이 영화는 저에게 최고의 영화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각각의 배우들은 커플로 해서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본 받고 싶었던 커플은 소설가 제이미(콜린 퍼스)와 그의 집안 일을 도우는 젊은 포르투갈 여인 오렐리아(루시아 모니즈)였습니다.  
 
 
제이미와 오렐리아는 영화 처음부터 커플로 나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이미가 바랑둥이 여자친구에게 상처 받고 남부 프랑스의 작은 별장에서 소설을 쓰면서 마음을 달래는 도중 오렐리아를 만나게 됩니다. 오렐리아는 제이미가 별장에 머무는 동안 그의 집안 일을 도우며 돈을 받는 가정부였습니다. 사실 오렐리아는 포루투갈 사람이고, 제이미는 영국사람이어서 대화를 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위에 나온 사진처럼 제이미와 오렐리아는 같은 차를 타고 있지만 표정에서 드러나듯이 아무런 대화를 하지 않고 묵묵히 둘 다 목적지로 가기에만 바빠 보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 커플이 가장 아름답다고 했던 이유는 바로 마음의 언어로 소통을 하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실제 이 둘은 언어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 언어장애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말은 할 수 있지만 상대방이 알지 못하는 언어로 각자의 마음 표현을 합니다. 물론 둘 다 서로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요. 제이미와 오렐리아는 왠지 모르게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매일 헤어지는 시간을 아쉬워합니다. 결국 오렐리아는 포루투갈로 떠나가야 하는 시기가 오게 되었고 끝내 제이미는 사랑 고백을 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게 되었고 제이미는 그녀에 대한 커져가는 그리움을 참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제이미는 그녀와 자신 사이에 가로막고 있던 언어의 장벽을 부수고자 열심히 포루투갈어를 배우게 됩니다. 결국 크리스마스 이브 날 포루투갈로 찾아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고, 그렇게 스토리는 끝이 납니다.
 
이 커플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둘에게 언어 장애는 있었지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데 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서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말로 표현되는 언어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
이러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러브엑츄얼리를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무엇인가 마음이 가득차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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