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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열정을 싣고 달리는 덕수콜택시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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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열정을 싣고 달리는 덕수콜택시
 
 
편집팀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위치한 덕수콜택시(주)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14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장애인고용촉진 유공자 정부 포상 - 대통령표창’상을 수상한 기업이다.
 
1995년 국내 최초로 장애인 운전기사를 고용한 덕수콜택시
1979년 설립된 덕수콜택시는 여객운송업이 주업종으로 택시운전 종사자가 회사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덕수콜택시는 국내에서 최초로 장애인 근로자를 택시운전기사로 고용한 회사로 1995년 장애인 근로자 1명을 시작으로 그동안 회사를 거쳐 간 장애인 근로자만 해도 300명 정도가 된다고 한다. 현재는 47(지체장애 45, 뇌병변 1, 청각장애 1)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함께 근무하고 있다.(전체 근로자 중 장애인근로자는 27% 차지) 

처음부터 덕수콜택시가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한 것은 아니었다. 택시를 운행하다 보니 교통사고를 접하거나 목격할 때가 많았고, 그러한 교통사고로 인하여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장애를 가지게 된 사람들을 보게 되면서, 그 책임을 조금이나마 함께 해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느끼게 된 것이 장애인 운전기사 고용을 생각해 보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그렇게 혼자 잘 사는 것보다 다 같이 잘 사는 방법을 생각하다 보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근무하는 지금의 덕수콜택시가 되었다.
 

장애인 운전기사에 대한 염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처음에 회사에서 장애인 근로자를 택시운전기사로 고용하기로 결정을 내리기까지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운전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이 필수적인데 장애인 운전기사들이 ‘잘 버틸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많았고, 게다가 1995년 까지만 해도 장애인은 1종 면허를 딸 수 없었기 때문에, 1종 면허 발급이 가능하게 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처음 우려와는 달리 장애인 근로자들은 그 누구보다 성실이 근무하고 업무를 잘 수행하였다. 그리고 장애인 근로자들의 이러한 강한 책임의식, 성실성과 목표의식은 다른 근로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회사의 분위기를 전환시켜주어 업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다.
 
장애유형에 맞는 차량보조장치 설치와 탄력적인 운송수입금 운영    
덕수콜택시는 장애인 근로자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장애인 근로자가 편안하게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장애 유형에 맞게 차량 보조 장치(핸드 컨트롤러, 보조패달 등)가 설치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설치비 전액은 회사에서 부담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근로자의 초기 정착과 업무에 숙련되는 기간을 고려하여 한시적으로 운송수입금 일부를 감면하는 등 운송수입금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장애 유형에 적합한 근무환경 제공과 업무 적응을 위한 배려 덕분에 덕수콜택시의 이직률은 낮은 편이고, 근로자들의 직업의식 또한 투철하다.
 
장애인·비장애인 구분이 문제발생의 원인, 모두 같은 직장동료 일 뿐
덕수콜택시는 20년 가까이 장애인·비장애인 근로자가 함께 일을 하는 상황이다 보니 회사에 있는 모든 근무자들은 장애에 대한 편견 자체가 없다고 한다. 덕수콜택시 이현순 사장은 장애인 고용을 생각하고 있는 사업주(또는 기업)들에게 ‘장애인 고용은 더불어 잘 살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하고, 함께 어울려 좋은 근로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며 근시안적 안목에서 벗어나 멀리 볼 수 있는 사고를 갖는다면 회사와 장애인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장애인, 비장애인을 구분지어 생각하면 문제가 발생하지만, 다 같은 직장동료이고 가족이라 생각하면 직장 내 갈등문제도 거의 발생하지 않을 거라는 말을 전했다.

이현순 사장은 덧붙여 현재 기초생활수급권자인 장애인들이 일을 통해 더욱 행복해 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일정소득이 생기면 기초생활수급권이 박탈되는 것 때문에 고용시장으로 나오지 않으려는 장애인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현순 사장은 이러한 부분이 안타깝고 정부 정책들이 더 효율적으로 개선되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스스로 행복을 추구하고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출처> 덕수콜택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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