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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경쟁력이 되는 직업 -일본의 일터-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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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경쟁력이 되는 직업
-일본의 일터-
 
편집팀
 
 
INAX의 리폼 컨설턴트
이번 일터 현장에서는 일본의 전통 있는 대기업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온 베테랑 장애인 사원이 일하는 모습을 다루고자 한다. 일본의 주택설비 대기업인 INAX에서 ‘리폼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는 타카하시 히데코(高橋秀子, 여성, 휠체어 이용자, 근속년수 16년-이하 「타카하시씨」) 씨의 일터에 함께 가보자.
 
타카하시씨가 일하는 ‘INAX신주쿠(新宿) 쇼룸’은 JR신주쿠(新宿-도쿄소재)역에서 도보 5분정도이며, 코슈(甲州-도로명) 도로를 따라 도시 한 가운데에 입지해 있는 빌딩에 있다. 9층 빌딩의 1~4층까지 부엌이나 화장실 및 욕실 등 INAX의 주요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전시하고 있으며, 약 50인의 고객 상담사가 상주하면서 신축?리폼 및 구매상담에 대응하는 본점형의 대형 쇼룸 중 하나이다.  
 
최근 증가하는 리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인재 
2급 건축사 자격을 가진 타카하시씨는 이 쇼룸에서 한명밖에 없는 ‘리폼 컨설턴트’인 전문 스탭이다. 중증 류마티스 환자인 타카하시씨는 하지 장애가 있어 전동휠체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손도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현재의 일을 함에 있어서는 그런 신체적 장애가 오히려 경쟁력을 가진 무기가 되고 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리폼 수요의 가장 큰 테마는 ‘베리어프리(장벽 제거)에 대한 대응’이다. ‘2세대 주택에서 부모와 살고 싶다’거나 ‘노부모를 집에서 돌보기 위해 전면 리폼하고 싶다’또는‘부부 중 누군가가 아프더라도 아무 문제없도록 지금 건강할 때 리폼 하고 싶다’ 등 고령화에 속도가 붙음에 따라 이러한 욕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사업장의 쇼룸에도 이런 유사상담 조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장애인 컨설턴트’인 타카하시씨는 풍부한 전문지식과 함께 자신의 일상적 생활경험까지 더한 ‘생생한 노하우’가 있다. 그러한 타카하시씨의 컨설팅 대응과 리폼제안은 ‘실질적이고 설득력 있다’고 고객으로부터 평가가 높다.
 
대체불가 인재, 장애가 무기이고 경쟁력 
오랫동안 같은 쇼룸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기타무라 가오코(北村夏生子) 고객상담팀 팀장은 ‘신주쿠 쇼룸에 꼭 필요한 존재’라 하고 있다.
타카하시씨가 맡은 일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건축설계 사무소, 공무소, 상하수도관계 시공업자 등 회사의 거래처인 외부 전문가 컨설팅이고, 다른 한 가지는 사내 쇼룸에 근무 중인 50명의 고객상담사 직원에 대한 후방지원업무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업무는 앞서 언급된 ‘건축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컨설팅’이다. 시공주로부터 신축?개선에 대한 의뢰를 받은 건축사나 공무사로부터 오는 다양한 상담이나 문의에 대해 대응하는데, 도면설계 전 단계의 기본적인 상담을 시작으로 설계단계의 도면 확인?수정사항에 대한 의견, 구체적인 상품선정까지 컨설팅 내용은 폭넓다.
 
“한마디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개보수라고 해도 돌봄이 필요한 가족 중에도 증상이나 장애정도는 물론, 가족 구성이나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예산까지 고객의 사정에 따라 상담 내용은 천차만별이다. 설계사무소나 공무사의 전문 직원은 배리어프리에 대한 기본지식은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그것을 어떻게 도면에 넣을지, 어디에 어떤 설비를 도입하면 좋을지 그런 실질적인 점까지 아는 사람은 전문가 중에도 별로 없다”라고 타카하시씨는 설명한다.
 
‘건축 전문가’에게 배리어프리 대응을 전수
타카하시 씨를 믿고 일부러 시공주를 동행하여 쇼룸을 방문하는 건축사도 많다. 그럴 때는 고객의 희망이나 상황을 확인 후 스스로 시범을 보여주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욕실의 모델 룸에 안내하여 ‘왜 손잡이를 달 필요가 있는지’를 실제로 휠체어에 탄 채 욕조의‘턱’을 넘어 안에 몸을 담그는 실연을 하면서 설명한다. 이러한 강점이 있는 타카하시 씨의 설명이나 개보수제안이 비장애인 컨설턴트가 설명하는 것보다 설득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출처 : 닛케이 비지니스 온라인 (日?ビジネスオンライン) ‘장애인이 빛나는 조직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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