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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자연 제주에서 꿈의 지도를 넓히다!
작성자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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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자연 제주에서 꿈의 지도를 넓히다!
(주)제주사랑농수산
 
 
박용호((주)제주사랑농수산 차장)
 
'2012년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된 (주)제주사랑농수산은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2000년 11월에 창립된 (주)제주사랑농수산은 제주 최초로 화산석 송이(Scoria) 화장품과 한라봉(오미자, 선인장)차, 국화차, 민들레 진액, 선인장(백년초) 분말 등을 생산하는 회사이며 특히 국화차와 민들레는 친환경농법으로 직접 영농까지 겸하는 직영 농장을 갖고 있다. 브랜드는 화산석 송이(Scoria) 화장품과 雪菊(설국) 국화차가 있다. 재배에서 생산까지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하고 있어 2012년 12월에 식품(액상차) 시설이 HACCP 인증을 받았고, 2015년 07월에는 화장품 시설에도 CGMP 인증 취득 예정에 있다.
 
친환경적인 제품 생산에 노력을 하고 있는 (주)제주사랑농수산은 사계절의 뚜렷한 기후와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토양으로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아름답고 청정한 섬 제주에 원재료를 가공하여 제주에서 생산하고 또한 후손에게 제주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돌려 주어야한다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제주사랑농수산에는 현재 총 35명의 근로자가 근무를 하고 있다. 이 중 장애인 근로자는 20명이며, 지체, 지적 장애를 가진 근로자가 70~80% 정도 있고 나머지 20~30%정도는 다양한 장애를 가진 근로자로 구성되어 있다. 2000년 11월 사업 초기부터 지역사회와 함께하자는 생각으로 지역 내 소외된 계층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주)제주사랑농수산은 지역 내 장애인들의 열악한 상황을 알게 되어 장애인 고용을 시작하였고 현재까지 꾸준히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2010년 장애인표준사업장, 2011년 제주특별자치도의 고용우수기업 선정, 2012년 공단의 장애인고용우수사업주 선정 등 모범적인 장애인다수고용사업장으로서 제주지역 경제발전과 장애인들의 직업생활 안정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주)제주사랑농수산에서 장애인근로자를 채용할 때, 제주 지역 내 구인공고 사이트를 통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주지사의 도움을 받고 있다. 그 외 지역 장애인 단체의 도움도 받아 채용하고 있다. 채용은 교육을 포함한 수습 3개월 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물론 수습 3개월 기간 중 자진 포기 또는 업무 능력 미달로 정규직으로 채용 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고용할 때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특정 업무를 제외하고 생산 업무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나 최우선적으로 확인하는 부분은 장애 근로자 자신의 의지와 그 보호자의 의지를 보고 있다. 오랜 시간 근로자들을 겪어 보니 장애의 정도가 업무 능력에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나 근로자의 마음가짐 즉 의지가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업장에서 장애인근로자들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아직까지는 장애인 근로자의 경우 단순 작업이 대부분이다. 입사 후 3개월의 수습기간 동안 각 생산 파트별 참여를 통하여 신규 채용자의 직무 적합을 파악한다. 각 사업부(식품, 화장품)별로 월 또는 분기별 업무 교육을 실시한다. 장애인 근로자 중 전문(응용)기술 습득이 가능한 직원은 관리자의 지위에 있으며 회사의 중견관리자로 자리를 잡아 회사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각종 내, 외부 전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공장장, 과장, 대리, 주임 급 사원이 전체 장애근로자중 30% 정도 차지하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자사 인사관리 원칙은 일반사원과 동일한 기회 등을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장애 근로자들의 높은 이직률을 낮추고자 출퇴근 차량지원 등 각종 편의 시설을 제공코자 노력하고 있다.
 
장애근로자의 안정된 직장생활을 지원하는데 있어서 회사 내 상담사(고위직 간부, 여성)의 보호자와의 정기적인 연락을 통한 직원들 간의 특별 상담을 하고 있다. 또한 보호자와의 통화를 통하여 직원 개인의 상황을 파악하여 직장과 가정에서 안정적이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있다. 회사 내에서는 편의를 제공해주기 위하여 각종 전동 작업시설, 각종 휴게 및 편의시설(전동 작업대, 전동 리프트, 노래방, 탁구대, 샤워시설, 식당 등)을 갖추는데 노력하고 있다.
중증장애인을 채용하는데 있어서도 적합한 직무를 만들어 업무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2년 전 뇌병변 1급 장애직원을 채용하면서 디자인 파트를 새로 만들어 회사 내 적용을 하였었다. 현재는 담당직원의 자진 퇴직으로 업무의 효율성 재고를 위하여 외부 용역으로 전환하였다.
장애인사업장 이다보니 일반기업 및 사업체와 경쟁을 하는데 있어 제약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하여 (주)제주사랑농수산에서는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하여 정규근무 시간외 근무를 지양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별도 작업 등 추가 작업 진행되면 작업 집중도가 낮아져 생산 제품의 불량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과 근무 등의 작업을 지양하고 있는 것이다.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한다면 고용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함께 하는 동반자로 생각하면 된다. 우리는 누구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며 완벽한 사람은 없다.
(주)제주사랑농수산은 처음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였을 때 회사가 먼저 한 발 먼저 내딛어 직원의 손을 잡아 주고, 장애인 근로자의 단순 고용이 아닌 전문기술 습득에 초점을 맞추어 근로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늘 곁에서 지원하였고 함께 고민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직원들은 숙련공이 되어 지금은 회사의 중견관리자로 자리를 잡아 회사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주)제주사랑농수산은 제주지역 최고의 장애인고용사업장이 되는 것도 먼 미래의 꿈이 아닌 앞으로의 현실이라 자부한다. 근로자들의 힘을 모아 제주 지역의 특화된 기업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장애인고용모델을 개발하여 타 기업에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장애인고용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주)제주사랑농수산은 행복이 가장 큰 자산이라는 방침 아래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이 아니라 편견 없이 너와 내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회사를 만들기 위하여 한 가족처럼 한마음으로 노력하여 아름다운 기업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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